언론보도

[내일신문] 재활용품 순환으로 지역민과 함께 희망을 나눠요_100303

관리자
2019-03-05
조회수 625

[부천,부평,계양구]
[구세군 희망나누미 부천중동점]
재활용품 순환으로 지역민과 함께 희망을 나눠요
 
2010-03-03 오전 10:43:56 게재
 

지난 2월5일 부천시 원미구 중동주민센터 옆에 ‘구세군 희망나누미’ 매장이 문을 열었다. 이 가게는 기존의 아름다운가게와 녹색가게가 추구하는 환경절약정신보다는 알코올 및 약물 중독인의 재활과 자활을 위해 만들어진 재활용품매장이다. 개인이나 기업이 기증한 생활용품을 재생산해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재활용품 순환 가게와 더불어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의 판매 수익으로 지역민과 희망을 나누는 동시에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구세군 희망나누미 매장을 찾아갔다.  

우리 동네도 재활용품 매장이 생겼다
“중동 주민센터 옆에 말야, 재활용품 가게가 생겼는데 상의가 오 천 원이래. 여러 가지 물건이 있는데 품질이 좋고 저렴하더라. 있다 만나서 거기 가보자.”
구세군 희망나누미 부천중동점을 찾아가는 길에 만난 윤민자(심곡동)씨가 친구에게 전화를 걸고 있다. 금방 매장에 다녀왔단다. “다른 지역에는 재활용 가게들이 많은데 우리 동네는 왜 안 생기나 했다”는 윤씨는 “드디어 재활용품 매장이 생겨서 너무 좋다”고 말했다.
구세군 희망나누미는 서울 아현점, 대학로점, 창동점 등 11개 매장과 군산, 정읍, 예산에 3개의 매장이 있다. 부천에는 경기도 최초로 희망나누미 매장의 문을 열었다.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한 희망나누미 재활용사업을 경기지역으로 확대하려는데 의미를 둔 첫 번째 사업이다. 부천중동점은 오픈 한 지 한 달이 안 된 상태라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지역 주민들이 이용해 본 뒤 입소문이 나서 고객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초기 단계지만 생각보다 주민들의 반응이 좋아요. 매장에 물건을 사러 오시는 것보다는 기증하겠다는 문의가 더 많습니다. 재활용품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가진 부천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김효정 간사는 겨울에만 모금활동을 하던 구세군이 365일의 수익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나눔을 순환하려는 노력의 일환이 바로 희망나누미 사업이라고 밝혔다.

알코올과 약물 중독자들의 일자리 마련
희망나누미는 가정 폭력과 학대로 사회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알코올과 약물에 의존하는 이들에 대한 재활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업체나 개인이 수거해온 재활용품을 분리, 수선, 세탁, 가격책정 등 재생산하는데 참여해서 건강한 사회인으로 복귀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지역사회의 독거어르신과 소년소녀가장, 장애인 가정 등 어려운 이웃도 돕고 있다.
부천중동점의 오픈 이전부터 판매 수익금을 활용해서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구세군 일죽 성인재활센터 사람들의 자활을 돕고 장기 실업자와 경력단절여성, 노숙인 등 취업취약계층을 위주로 고용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해왔다.
희망나누미 매장 한 쪽에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등 17종의 음료를 판매하는 샐리스 커피 매장이 숍인 숍의 테이크아웃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고급 아라비카 종 커피를 15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지역민들과 친숙해지기 위해 만든 공간이예요. 주민들이 매장에 들러 물건을 기증하고 사면서 커피를 마시는 만남의 장소로도 이용됩니다.”
이곳 커피를 10회 이상 마시면 한 번은 무료로 제공된다.

지역주민들의 나눔 문화 동참 독려
"생활에 유용한 물품을 저렴하게 구매하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부천 중동점에 많이 찾아오셔서 뜻 깊은 나눔 문화에 동참해주시면 좋겠습니다."
희망나누미에서는 다른 사람이 쓸 만한 모든 생활용품을 기증받는다. 매장 입구에 마련된 수거함에 물건을 넣거나 매장으로 갖다 주면 된다. 대형 가전제품을 기증할 경우에는 매장에 전화해서 운송을 부탁하면 된다. 물품을 10회 이상 기증할 때마다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쿠폰을 증정한다. 교환하고 싶은 물품은 2달 이내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보관증으로 교환해준다. 환불은 불가. 물건을 사면 봉투 값 50원을 계산대에 있는 자선냄비에 넣으면 된다. 현재 남성 재킷 50% 할인, 대박세일 5000원 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패션단화가 1000원부터 3000원까지, 캐릭터 유아 모자는 2000원에서 3000원, 희망나누미 볼펜이 1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평일에는 오전8시에 문을 열고 오후9시에 문을 닫는다. 토요일은 오전9시부터 오후5시까지. 일요일은 쉰다.

문의 032-668-1327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